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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도 해외 인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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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도 해외 인턴시대
게재일 : 2004년 12월 29일   
기고자 : 조용현 
 
경남정보대 김광현 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지난13일 통역교수 1명과 함께 중국을 다녀왔다.
학술교류나 발표를 위한 게 아니었다. 학생들의 해외 취업 물꼬를 트기 위해서였다. 김교수는 센첸의 자이온컴 유한공사, 베이징의 한국비트웹유한공사 북경대표처와 인턴십 계약서에 서명하고 왔다. 이 대학 학생들을 이들 중국 기업에 인턴으로 취업시키기로 양측이 합의한 것이다.
 
이 대학 홍철순 (디지털디자인계열)교수는 통역 교수와 함께 지난 21~23일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왔다. 홍 교수는 캐릭터 상품 메이커 아믹재팬과
인턴십 계약을 맺었다.
또 다른 교수팀도 이달 중 유니온스틸중국유한공사,
무석장강박판유한공사 등을 방문,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하고 왔다.
경남정보대는 이달 들어 일본 1개 팀, 중국 5개 팀 등 6개 팀의 해외인턴십
방문단을 현지 기업으로 보내 산학협력 및 인턴십 계약을 맺었다.
정보통신·디지털디자인·전자정보·컴퓨터정보·인터넷응용·기계자동차
계열의 교수들이다. 이에 따라 이 대학 2학년 2학기 학생들은 내년부터
이들 회사에 인턴으로 2~3개월씩 근무하게 된다. 현지 회사의 인력수급
사정에 따라 한 회사에 10여 명씩 보낼 예정이다.
 
'우리도 해외로 간다-'
 
전문대도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아직은 졸업생들이
해외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인턴으로 2~4개월간
근무하고 기업의 인력수요에 맞으면 취업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해외 인턴 취업을 전문대생들이 경험한다는 것은 결코 예삿일은
아니다.
4년제 대학생들도 힘든 일이다. 해외 기업들은 함부로 인턴을 뽑지 않는다.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선발한다. 올 들어 정부 차원에서 대학생들의 해외 인턴 취업을 알선하고 나섰지만 취업한 학생은 극소수다.
수요는 많았지만 해외 기업들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인턴십은 어학연수도 하면서 현지기업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 좋다.
마치고 귀국하더라도 국내 기업에서 선호하기 마련이다.
경남정보대 장제원 부학장은 "전문대는 4년제에 비해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대학 차원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해외인턴으로 나가는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도 있다. 두원공대 남녀학생 4명과 동의공대 1명은 영국 기업에서 4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이들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영국 길포드대학 간에 추진한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의 대상자로 선발됐다. 이들은 길포드대에서 4주간
현지교육을 받고 현지 IT·건축 계열 기업에서 12주간 인턴사원으로 일했다.
두원공대는 이들 학생에 대해 해외 인턴 기간 중 15학점을 인정했다.
장학금 240만원씩도 지급했다. 이들 학생은 대학 졸업 후 현지 기업에 취학하거나 유학할 예정이다. 국내 지사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국내대학과 외국대학, 현지기업이 3자 협력해 인턴십을 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제화된 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나 해외대학 편입의 길을 열어둔 전문대학도 많다. 신구대는 겨울·여름방학 중 연 2회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겨울에는 호주의 스윈번 테크놀러지대에서, 여름에는
캐나다의 말라스피나대에서 한다. 이 대학 졸업 후 말라스피나대에 편입해
더 공부할 수도 있다.
 
신구대는 지난 10월 중국 절강사범대와 교류협정을 맺었다. 어학연수는
물론 비즈니스중국어학과의 현지학기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니이가타 공무원법률학교와 교류협정을 맺기도 했다.
한양여대는 미국·영국·호주·일본·말레이시아·중국 등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재학생의 어학연수, 졸업생의 유학, 교환학생 등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조용현 jowas@joins.com (중앙일보)